대기업에서의 성과를 뒤로하고 새로운 질문을 던진 계기는 무엇인가요?
대기업 신사업기획팀과 구매팀에서 AI와 자동화를 경험하며 매년 성과를 인정받았습니다. 열심히 살다 보면 언젠가 앞길이 열릴 거라 믿었습니다. 조직 안에서 제가 할 수 있는 건 다 해봤다고 자부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사무실을 둘러보며 확신이 들었습니다. "지금 이 공간에서 수백 명이 매달려 있는 이 일의 대부분이 5년 안에 사라지겠구나." 막연한 상상이 아니라 예견되고 확정된 미래였습니다. 대기업 시스템을 안쪽까지 들여다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수밖에 없는 장면이 그려졌습니다.
대기업은 프로세스와 시스템으로 돌아갑니다. 업무 데이터는 이미 정리되어 있고 의사결정 방식도 명확한 환경은 AI가 가장 잘 대체하는 곳입니다. 기술의 속도에 맞춰 사람의 커리어가 재설계되지 않는 현실을 보며 우리는 질문을 바꿨습니다.
"이 선택은 나를 성장시키는가, 아니면 소모시키는가?"
아무리 열심히 해도 같은 고민으로 돌아온다면, 질문의 시작점부터 달라져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