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류는 합격하는데, 이상하게 면접에서 늘 불합격 통보를 받으시나요?
“내가 말을 너무 못하나?”, “인상이 별로인가?” 별의별 생각을 다 하지만 딱히 어떻게 해야 할지 해답을 찾기도 어려운 게 면접입니다.
면접준비는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면접에 떨어지는 대부분의 이유는 말을 못해서가 아니라, 면접을 준비하는 방향 자체가 어긋나 있기 때문입니다.
“면접관이 듣고 싶어 하는 말을, 나만의 언어로 자연스럽게 전달하는 것.”
이게 면접의 본질입니다.
이 글에서는 신입/주니어 지원자들이 가장 많이 놓치지만 효과는 확실한 면접 준비 3단계 전략을 정리했습니다.
*이 글을 읽기 전에, 한 가지 전제
아래에 소개할 면접 준비 3단계는 ‘나라는 캐릭터의 스토리’가 어느 정도 정리되어 있다는 전제에서 가장 큰 효과를 발휘합니다.
자기소개서 단계에서 스토리빌딩(Story Building)이 탄탄하게 잡혀있다면 면접 준비의 절반은 이미 끝난 셈입니다.
아직 나의 스토리가 명확하지 않다면, 아래 글을 먼저 읽고 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링크: 합격을 부르는 나만의 스토리빌딩 방법 보러가기]
신입 면접준비 필승 전략 3단계
1️⃣ 회사의 언어로, 내가 할 일을 정의한다
2️⃣ 머리가 아니라 몸이 기억하도록 연습한다
3️⃣ ‘나’가 아닌 면접관과 대화한다
이 3단계는 면접준비 순서의 정석이자, 합격 가능성을 구조적으로 높이는 전략입니다.
이제 각 단계를 하나씩 풀어보겠습니다.

1단계: 회사가 스스로 소개하는 내용을 먼저 파악하세요
면접준비 시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예상 질문 리스트 뽑기가 아니라, 회사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파악하는 것입니다.
회사는 누구에게 가장 잘 보이고 싶어 할까요? 고객도 중요하지만, 회사의 생존과 성장을 좌우하는 존재는 투자자입니다.
상장사는 의무적으로 IR(Investor Relations) 활동을 합니다. 쉽게 말해 투자자들에게 “우리 회사가 이렇게 경영을 잘하고 있고, 재무 상태도 건전하니 믿고 더 투자해 주세요”라고 설득하는 과정이죠. 비상장사·스타트업은 대표 신년사나 언론 인터뷰를 통해 자신들의 방향을 가장 솔직하게 드러냅니다.
지원자라면 이 IR 보고서, 주주 서한, 대표 인터뷰를 꼼꼼히 뜯어봐야 합니다. 이 자료들에는 다음 내용이 명확히 담겨 있습니다.
- 회사가 지금까지 잘해온 것 (성과)
- 앞으로 반드시 해내야 할 것 (계획)
- 시장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전망)
이게 왜 중요할까요?
“내가 입사해서 하게 될 일의 방향이 이미 거기에 적혀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볼게요. 내가 지원하는 회사의 IR자료를 보니, ‘글로벌 진출’과 ‘디지털 전환’을 계속 강조하고 있는 것이 눈에 띄었어요.
그렇다면 면접 자리에서 이렇게 말하는 것보다,
→ “저는 어학 능력과 디지털 툴 활용 경험이 풍부합니다. 새로운 시스템이나 툴도 빠르게 익혀 업무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말한다면 어떨까요?
→ “회사가 현재 글로벌 확장을 주요 전략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의 어학 역량과 디지털 툴 활용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자료 조사나 글로벌 협업 과정에서 실제 실행 단계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회사가 투자자들에게 쓰는 언어를 내 답변 속에 녹여내세요. 면접관의 눈빛이 달라질겁니다.
이게 1단계 준비의 핵심입니다.
2단계: 머리로 외우지 말고, ‘내 몸’이 기억하게 하세요
평소 친구들과 수다 떨 때는 청산유수인데, 면접관 앞에만 서면 머릿속이 하얗게 되고 로봇처럼 굳어버리는 분들 많으시죠?
왜 면접관 앞에서만 서면 긴장하게 될까요?
바로 내 몸에 익숙하지 않은 말투와 내용을 억지로 꺼내려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친구에게 “어제 맛집 갔는데 진짜 대박이었어”라고 말할 때 대본을 외우나요? 그렇지 않죠. 내가 직접 경험했고, 그 느낌을 몸이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술술 자연스럽게 나옵니다.
면접도 이렇게 되어야 합니다.
제가 실제로 대기업 H사 PT 면접을 통과하고, 재직하면서도 늘 활용했던 ‘몸이 기억하는 연습법’을 알려드릴게요.
① 구어체로 스크립트 작성하기: 자기소개, 지원동기 등 말할 내용을 글로 적습니다. 이 때 실제 말할 때 쓰는 말투로 적으셔야 합니다.
② 소리 내어 읽으며 수정하기: 눈으로만 보지 말고 실제 면접장이라고 생각하고 소리 내어 읽습니다. 읽다가 말이 꼬이거나 어색한 부분이 있다면 바로 고치세요. 입에 쫙 붙을 때까지요.
③ 20번 반복해서 말하기: 외우려고 하지 마세요. 대화하듯 반복해서 말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중요한 건 ‘토씨 하나 안 틀리고 외우는 것’이 아니라, ‘이 이야기를 하는 흐름과 느낌’을 몸에 익히는 것입니다.
이 정도 연습이 되면 실전에서 긴장해서 머리가 하얘져도, 내 입이 알아서 말하고 있을겁니다.
3단계: ‘나’에 과몰입하지 말고, 면접관과 ‘대화’하세요
많은 지원자분들이 면접을 시험이나 심문처럼 생각합니다. 그래서 정답을 말하려고 애쓰느라 정작 중요한 것을 놓칩니다. 면접은 같이 일할 동료를 찾는 ‘대화’의 자리라는 사실을요.
이 중요한 사실을 놓치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
실제 면접에서 떨어지는 분들의 공통점이기도 한데요.
온통 내 생각만 하게 된다는 겁니다.
- “나 지금 안 떨고 있나?”
- “방금 목소리 갈라졌나?”
- “준비한 답변 안 까먹었나?”
내 생각에만 갇혀 있으면 눈앞의 면접관이 보이지 않습니다.
의식적으로 주의를 면접관에게 돌려보세요.
- “오늘 면접관님 넥타이 색깔이 참 밝네?”
- “지금 내 이야기를 들으며 고개를 끄덕여 주시네?”
- “방금 저 질문은 어떤 의도로 하신 걸까? 우리 팀의 협업 방식을 궁금해하시는 걸까?”
상대방이 지금 무엇을 궁금해하는지 호기심을 갖고 들어보세요. 듣기도 전에 할 말만 생각하면 대화는 끊깁니다. 면접관도 사람입니다.
하루 종일 수십 명을 보며 지쳐 있는 상황에서 말이 통하는 지원자에게 호감이 가는 건 너무나 자연스럽습니다. 스펙 점수 1, 2점보다 “이 친구랑 일하면 말이 잘 통하겠네”라는 느낌이 합격을 결정짓습니다.
정리
면접 합격을 만드는 3가지 기본기를 다시 한번 정리해볼게요.
- 회사의 언어(IR, 비전)로 내가 할 일을 정의하고
- 내 몸이 편안하게 기억할 때까지 입으로 충분히 연습하고
- 실전에서는 나보다 면접관에게 집중하며 대화를 나누세요.
이 3가지 기본기만 제대로 갖춰도, 면접장에서 느끼는 공기가 달라집니다.
막연한 공포가 “한번 제대로 이야기해 보자”는 건강한 긴장감으로 바뀔 거예요.
기본적인 면접준비는 끝났는데,
– “내가 지원한 직무에 딱 맞는 킬러 콘텐츠가 뭘까?”
– “내 경험을 어떻게 회사 언어로 바꿀까?”
이런 고민이 더 깊어지고 있다면
언제든 문을 두드려주세요.
여러분의 스토리가 합격으로 이어지는 그 순간까지, 아이젬 커리어가 함께 고민하겠습니다.
